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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실명전환 일주일… 전환율 10%도 안돼
가상화폐 실명전환 일주일… 전환율 10%도 안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2.06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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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계좌 175만개 中 14만개에 불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실제 실명으로 전환한 계좌 수는 10% 미만 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가상화폐 실명전환을 진행 중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실명제 대상계좌 총 174만5000개 가운데 실명 전환이 이뤄진 계좌는 14만3300개(8.21%)에 불과한것으로 집계됐다.

가상화폐 실명제는 은행이 실명 확인을 한 계좌에서만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거래소에 돈을 입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은행과 거래소별로는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업비트가 총 57만개 계좌 중 7만1000개(12.46%)로 가장 실명 전환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과 코빗이 12만5000개 중 1만2300계좌(9.84%) 계좌(9.84%), 농협은행과 코인원은 15만개 중 1만3000개(8.67%)계좌를 실명전환 했다.

농협은행과 빗썸은 90만개 계좌 중 4만7천개만 실명 확인을 해 전환율이 5.22%에 그쳤다.

이 처럼 실명전환이 더딘 이유는 기존 투자자들의 경우 굳이 실명전환을 하지 않아도 가상화폐를 판 돈을 빼거나 투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도 그 이유로 꼽힌다. 가상화폐가 폭락하는 상황에서 신규 자금을 투입할 투자자가 없다 보니 실명전환이 늦어지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실명 확인을 하지 않은 계좌 중 일부는 조세포탈이나 자금세탁 등 범죄에 연루된 계좌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상계좌를 통해 이미 거래소로 들어간 자금은 인터넷상에서만 존재하는 자금인 만큼 마땅히 통제할 방안이 없다"면서 "다만 이런 계좌로는 입금이 제한되고 출금만 가능하므로 점차 정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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