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밀 생산 제2의 녹색혁명
우리 밀 생산 제2의 녹색혁명
  • 강진/남철희기자
  • 승인 2008.10.06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군, 160ha 계약재배 6억원 농가소득기대
강진군은 우리 밀 재배면적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진 체결식에는 황주홍 강진군수, 이범순 (주)밀다원 대표이사, 허승택 농협군지부장, 강양회 신전면 우리 밀 생산 단지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은 우리 밀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8천만 원의 자체 사업비를 투입하여 생산에 소요되는 종자, 비료, 농약, 농기계 사용료 등 농자재 투입비용을 ha당 5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단지에서 생산되는 밀에 대하여는 농가가 희망하는 전량을 매년 수매하기로 하고 1차로 160ha 면적에 8명의 재배단지 대표와 수매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최근 국제곡물가격 상승과 식량자급에 대한 관심 증가로 우리 밀에 대한 잠재적 시장이 매우 밝다고 전망하고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사업과 판매처 확보 등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2012년부터는 보리 수매제가 전면폐지 되기 때문에 농가소득 감소가 우려되는 현실에서 이번 협약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군이 추진하고 있는 대체작물 개발과 고소득 농업인을 집중 육성하기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제2의 녹색혁명으로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단지대표 강양회 씨는 “보리 수매량 감소로 경영불안을 느끼고 있었는데 우리 밀을 안정적으로 생산 판매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기업이 생산농민을 배려해 주기 때문에 고품질 원료를 생산하여 납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 박재룡 친환경농산팀장은 “기후가 따뜻한 지리적인 여건을 고려한 우리 밀 재배사업은 2모작이 가능하여 보리재배 감축면적을 대체한 농가 소득품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재배면적을 늘려 갈 계획 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을 체결한 우리 밀 가공업체인 주)밀다원은 충남 공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SPC 그룹의 계열사로 밀가루, 쌀맥, 소매 등을 가공하고 있는 견실한 기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