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용산참사 9주기… 영화 '공동정범' 공동체 상영
서산·태안, 용산참사 9주기… 영화 '공동정범' 공동체 상영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2.0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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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동정범' 포스터
영화 '공동정범' 포스터

'용산참사' 철거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공동정범'이 충남 서산시민단체 주관으로 롯데시네마 공동체 상영된다.

6일 서산시민단체에 따르면 영화 상영은 오늘 저녁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서산점 2관에서 입장권 3000원, 당일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티킷팅 한다.

신현웅 민주노총서산태안위원장은 " '용산참사' 9주기를 맞아 영화 '공동정범' 서산태안 공동체 상영을 준비했다"며 "시민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재개발지역 남일당 건물 망루에서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던 중 불이 나 농성자 5명과 경찰특공대 1명이 숨진 사건이다.

원인모를 화재로 인해 동료와 경찰관을 죽였다는 죄명으로 생존자들이 공동정범으로 기소돼 형을 살고 나온 5명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용산참사'는 권력과 자본이 함께 만들어낸 거대한 욕망이 힘없는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이다. 사건 발생 후 9년이 흐른 지금도 명백한 진상 규명과 과잉진압 책임자에 대한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공동체 상영은 민주노총서산태안위원회,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전교조서산지회, 행복한 서산을 꿈꾸는 노동자모임 등 공동주관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