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보도… 오토 웜비어의 부친도 올림픽 동행할 듯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을 방문하기 전 서울에서 탈북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북한 유화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탈북자 5명과 만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공군 2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펜스 부통령과 부인 캐런 여사는 6~8일 일본 방문을 마친 뒤 8일 한국을 찾는다.
이어 9일 미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탈북자는 VOA에 펜스 부통령이 9일 탈북자 5명과 간담회를 가질 것이라는 연락을 서울 주재 미국대사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 대표단에는 펜스 부통령 부인인 캐런 펜스 여사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사령관,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 2002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라 휴즈 선수 등이 포함됐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 지난 해 혼수 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지 며칠 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를 특별 손님으로 초대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관리는 "펜스 부통령과 프레드 웜비어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은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일들을 전 세계에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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