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공직사회 변화시킨다
아이디어가 공직사회 변화시킨다
  • 포항/김선식기자
  • 승인 2008.10.06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시 공무원 아이디어 공모 1342건 접수
“길의 의미에 맞게 디자인한 보도블럭 설치를 아이디어로 제안합니다.

보도블럭에도 디자인을 입힘으로써 단순히 걷기만 하는 보도블럭에서 눈으로 보고 즐기는 보도블럭으로의 변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함께 포항시 홍보도 함께 할 수 있어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 포항시 공무원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종 입상한 제안내용이다.

포항시는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공무원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총1,324건의 제안서가 접수했다.

인사고과 반영과 시상으로 해외여행이 주어지는 이번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포항시 개청 이래 가장 많은 공무원이 참여하는 진기록을 수립할 만큼 포항시 공무원들 사이에 큰 관심을 이르켰다.

이번 포항시 공무원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박승호 포항시장이 확대간부회의에서 깜짝 아이디어로 제안해 이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명하달식의 의사전달만 하는 공무원 조직사회에서 참신한 하위직들의 톡톡 튀는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창이 만들어졌다는 점과 우수 아이디어 선정자에게는 시상으로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피드백(feedback) 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시는 9월 중순까지 관련부서에 1차 부서별 실무심사를 거쳐 총270건을 선정했다.

또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부 심사위원 5명을 선정해 심사 아이디어중 상위 20%의 점수를 얻은 아이디어(50건)를 중심으로 예비심사를 실시하고, 30일 시청 국제 회의실에서 외부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50건의 아이디어를 실현성, 창의성, 경제성, 적용범위(예산절감, 세입증가, 개선효과), 계속성 등 각 항목 비중에 따라 심사를 겨쳐 최종 5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갯미기(갯목) 센터럴 파크(테라노바팀 박상구), 차도용 미끄럼방지시설(동빈내항복원팀 김현구), 산불진화용 방화선 분리기 제작(도시녹지과 오훈식), SPC 민자프로젝트 전담 추진(미래전략산업팀 김규만), 길의 의미에 맞게 디자인한 보도블럭 설치(신광면 김현준)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 중에서 별도의 예산이 사용되지 않는 아이디어는 올해 중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좋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시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