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예술단 본진, '만경봉 92호' 타고 오후 묵호항 도착
北예술단 본진, '만경봉 92호' 타고 오후 묵호항 도착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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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공연 뒤 서울로 이동… 입항에 5·24 제재 예외 적용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측 응원단이 만경봉호를 이용해 부산 다대포에 입항하며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측 응원단이 만경봉호를 이용해 부산 다대포에 입항하며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6일 오후 ‘만경봉 92호’를 타고 동해 묵호항에 들어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 예술단 본진이 오늘 오후 5시께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묵호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만경봉 92호는 동해 해상경계선의 특정 지점부터 우리 호송함의 안내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묵호항에 정박한 만경봉 92호를 숙소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은 8일 강릉 아트센터에서 공연이 끝난 뒤에는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릴 공연을 위해 서울 워커힐 호텔로 숙소를 옮긴다. 이때 경봉호는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만경봉 92호의 국내 입항은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을 금지한 5·24조치에 위배되지만, 정부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예외로 적용하기로 했다.

만경봉 92호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북한 응원단을 수송하고 응원단의 숙소로 사용된 바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