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재용 집행유예 재판부 판결 존중” 한 목소리
재계 “이재용 집행유예 재판부 판결 존중” 한 목소리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2.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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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전반에 도움될 것”…기업인 장기 수사 손실 고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 후 서울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 후 서울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자 재계는 일제히 다행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경제를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배상근 전무는 “객관적 사실과 법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법원의 신중한 판결을 존중한다”며 “이번 판결로 인한 삼성의 대외 신인도 회복, 경영 활성화 등의 효과는 개별 기업을 넘어 우리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배 전무는 “삼성이 이번 재판 과정을 무겁게 받아들여 투자,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역할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총은 “이번 판결을 통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오해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반응을 내놨다.

경총은 이 부회장이 석방됨에 따라 “이제부터라도 삼성그룹은 경영 공백을 메우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 논평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경유착은 반드시 근절돼야 하고 기업인도 죄가 있으면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 환경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 기업인에 대한 장기 구속수사는 해당 기업과 국가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야기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성화 기자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