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선임 확정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선임 확정
  • 신아일보
  • 승인 2008.10.06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히어로즈가 김시진 감독(50·사진)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히어로즈는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시진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이장석 대표이사는 이광환 감독에게 정식으로 해임을 통보했고, 6일 오전 김 감독과 만남을 갖고 전격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시즌 현대의 마지막 감독이었던 김 감독은 히어로즈의 2대 감독으로 선임돼 감독 생활을 그만둔지 1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 감독은 “6일 이장석 대표이사와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에 대해 제안을 받았고 코칭스태프 구성 등과 관련해 협의했다”며 “계약 조건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구성 등에 대한 얘기들이 쉽게 풀리면서 30분만에 계약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선수-코치-감독을 거치며 이기는데 집중해 경기의 다른 면을 지나친 경우가 많았다”고 전한 김 감독은 “KBO에서 일한 지난 1년 동안 경기를 좀 더 냉정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됐다”며 “더 큰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에 충분했고, 감독 생활에도 큰 약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죄송스럽다”며 “해임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시진 신임 감독은 10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취임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