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포항 공무원 300여 명과 소통·공감
김관용 경북도지사, 포항 공무원 300여 명과 소통·공감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8.02.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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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북방 경제 거점 도시로 거듭나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진 피해 수습으로 지친 포항시 공무원들을 위로하고 ‘경북의 길’이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사진=경북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진 피해 수습으로 지친 포항시 공무원들을 위로하고 ‘경북의 길’이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사진=경북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5일 포항시청을 방문, 지난해 지진으로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하면서 수고한 공무원들을 위로하고 ‘경북의 길’이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5일 도에 따르면, 포항시 초청으로 300명이 넘는 공직자들이 참석한 이번 특강은 경북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동시에 새 정부 국정철학과 도정에 대한 공무원들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공직자들의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도지사는 자치현장의 경험을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경북이 처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를 비롯해 경북의 경제기반이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끌어 왔으나 지금은 어려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기존의 뛰어난 산업기반을 융·복합하고 가속기를 비롯한 세계적인 과학기반을 잘 활용한다면 다시 한 번 경북경제의 부흥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확신했다.

아울러 “가속기 신약프로젝트, 스마트팩토리, 탄소섬유·타이타늄·경량알루미늄 신소재 개발 등 이를 착실하게 준비해 온 만큼 도와 시·군, 학계, 경제계가 유기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가동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 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자치분권에 대한 그의 철학을 설파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그는 “지난 1995년 지방자치를 시작할 때 위에서부터 내려 준 자치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 불행한 자치를 해왔다”며 “이제 지방자치도 성년을 맞은 만큼 권한과 책임을 과감히 지방 현장에 내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도지사는 정부의 국정과제를 공유해야 지역발전의 추진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경제 정책의 중심은 포항이 되어야 한다. 지난달 15일 이전한 환동해지역본부를 중심으로 북방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어 신 북방경제를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