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매출·영업익 '약진'
SKT 지난해 매출·영업익 '약진'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2.0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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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5%·영업익 0.1% 증가…원동력은 미디어·IoT
요금할인에도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매출 올라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미디어·IoT(사물인터넷) 등 신규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텔레콤은 5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7조5200억원으로 2016년보다 2.5%, 영업이익은 1조5366억원으로 0.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미디어사업 성장과 11번가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0.1%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0.1% 늘었다.

매출 증가의 원동력은 미디어와 IoT였다.

미디어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IPTV 가입자 확대 및 VOD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한 3조50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IoT 솔루션을 포함한 SK텔레콤의 별도 기타 수익도 10.8% 늘어난 9787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최초 출시하며 'AI 선순환 전략'으로 인공지능 경쟁력을 강화했다. '누구'는 월간 실사용자수가 지난해 8월 11만명에서 12월 211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동통신 매출은 25% 요금할인에 따른 수익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자 확대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0.5% 증가한 10조86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의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년보다 60만명(2.0%) 늘어난 3020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LTE 가입자는 2287만명으로 전년 대비 179만명(8.5%) 늘어나며 전체 가입자의 75.7%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ICT 영역에서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고 5G 경쟁력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는 물론 5G 시대의 특성을 감안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편익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지난해 어려운 이동통신사업 환경에서도 신성장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역시 경영 환경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의 판을 바꾸는 과감한 접근으로 성장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