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교통공단 화성서 5G 자율주행차 선봬
SKT·교통공단 화성서 5G 자율주행차 선봬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2.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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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센터 등과 1초에 수백번 교통정보 주고받아 
자율주행기술 2019년께 주요 도로에 활용 계획
5G와 HD맵으로 사각지대 어린이를 발견해 주변 차량에 경고를 주자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멈춰서고 있다. (사진=SK텔레콤)
5G와 HD맵으로 사각지대 어린이를 발견해 주변 차량에 경고를 주자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멈춰서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복수의 자율주행차가 5G로 대화하며 운전자 조작없이 달리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SK텔레콤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은 5일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서 2대의 5G 자율주행차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협력 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에는 SK텔레콤과 공단이 개발하고 있는 5G 자율주행차 2대가 등장했다. 이 차량들은 △5G 차량통신 기술(V2X, Vehicle to Everything) △3D HD맵 △딥러닝 기반 주행 판단 기술을 활용해 서로 통신하고 신호등·관제센터와 교통 상황을 주고받는다. 

시연에서 5G 자율주행차는 5G통신망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의 위험까지 미리 인지하고 사전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자율주행차는 5G망으로 1초에 수백번 이상 관제센터 및 다른 자율주행차와 통신하며 사고 위험을 최소화 한 것이다.
 
복수의 5G자율주행차가 서로의 경로·안전을 살피며 협력 운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2019년부터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권해붕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K-City는 다양한 실제 시험환경에 5G 통신시설까지 구축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라며 "자율주행차가 최첨단 5G 통신기술과 결합되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동통신망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V2X·3D HD맵 등 5G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교통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자율주행은 다양한 기업·기관의 융합 영역"이라며 "자율주행 생태계를 한국이 주도할 수 있도록 K-City를 산학연관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메카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