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폭설내리는 제주… 제주공항 결항·지연 속출
사흘째 폭설내리는 제주… 제주공항 결항·지연 속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2.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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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이 내린 5일 오전 항공기들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많은 눈이 내린 5일 오전 항공기들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국제공항에 사흘째 내리고 있는 폭설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5일 오전 8시까지 출·도착 6편이 연결 항공편 문제로 결항했다고 밝혔다.

눈보라와 연결 항공편 문제에 따른 지연 운항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기체에 언 얼음 등을 제거하는 제빙(除氷) 작업과 얼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빙(防氷) 작업 등으로 8편이 지연 운항했다.

다만, 활주로는 정상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공항공사는 전날 밤부터 이날 항공기 운항 시각 전인 오전 6시까지 제설장비를 동원, 활주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작업을 실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까지 한라산 어리목 91.5㎝, 아라동 34.4㎝, 유수암 19.6㎝, 성산 5㎝, 추자도 2.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7일 오전까지 산지에 10∼40㎝, 그 외 지역은 6일 오후까지 2∼7㎝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에는 제주공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지고 윈드시어(돌풍)특보가 발효됐다.

전날에도 제주공항에서는 제주∼광주·군산 노선 항공편 22편이 광주와 군산 현지의 기상 악화로 결항하고, 2편은 제주공항에 내린 눈과 강풍으로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다. 지연 운항은 269편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6일까지 폭설이 예보돼 항공기 운항 차질로 인한 승객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공항공사는 제주지방항공청과 폭설에 대비한 비상대책반을 가동, 안전운항과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근무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