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해외 관광객 유치 활로 동남아에서 찾는다
춘천시, 해외 관광객 유치 활로 동남아에서 찾는다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8.02.04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마케팅 강화… 말레이시아·베트남 국제관광전 참가 등

강원 춘천시는 근래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 흐름이 종전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일본 위주에서 동남아로 다변화됨에 따라 해외 마케팅을 이들 국가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동남아 관광객은 드라마, 영화 촬영지를 찾는 한류 관광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일반적인 개별, 가족, 단체 관광객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의 경우 지난해 전체 해외 관광객(139만명) 중 동남아권이 15.7%(21만명)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네시아, 태국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베트남도 점차 늘고 있다.

시는 이들 국가에 대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들 관광객이 선호하는 맞춤형 상품을 개발, 올해 25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우선 시는 오는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국제관광 박람회와 9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치민 국제관광 박람회에 참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체 관광 홍보관 설치, 현지 유력 언론, 여행사,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설명회와 주요 여행사 간 테마 상품 교역전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업체 상품 홍보, 판매와 결합한 관광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 개별 여행객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스마트폰 관광 플랫폼이 구축된다.

이에 시는 모바일 할인 쿠폰 북, 여행 소감 올리기, 경품 이벤트 등으로 관광객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외국인 전용 축제버스도 운영한다. 축제장과 관광지를 연계한 노선을 운행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해설사, 숙박, 음식 할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입장료, 식사까지 포함된 패키지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중화권, 일본 시장과 함께 동남아를 주력 시장으로 삼아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관광객 편의 서비스 확대를 통해 동남아 관광객 비율을 2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