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해체공사 끝낸 학교서 또 의심 잔여물… '정밀 청소' 돌입
석면 해체공사 끝낸 학교서 또 의심 잔여물… '정밀 청소' 돌입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2.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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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방학에 석면이 포함된 건축자재를 철거한 교실에서 또 석면으로 의심되는 잔여물이 나오면서 교육 당국이 정밀 청소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4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기석(국민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교육부는 겨울방학 석면 해체·제거 공사가 끝난 학교 65곳을 확인한 결과, 5개 학교 8개 장소에서 석면 의심물질이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충북·전북의 고등학교 각 1곳씩과 경기·전북의 초등학교 1곳씩이다.

이에 교육부는 각 지역 교육청에 이 5개 학교의 8곳을 폐쇄하고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정밀 청소작업을 실시한 뒤 점검 확인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주중 시·도 교육청 담당자 협의회를 열어 현재 진행 중인 공사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석면 해체 작업감리인에 대한 처벌 기준을 만들고 잔여물 조사를 의무화하는 등 안전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완료 현장에 대한 석면 잔여물 표본점검은 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송기석 의원은 "석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린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고 지적하며 "교육 당국과 일선 학교가 책임감을 느끼고 작업을 관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