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19)-김주식(26) 조가 북한 선수단 가운데 첫 실전 훈련에 나섰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강원도 강릉시 올림픽파크의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오전 9시부터 약 40분 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두 선수와 함께 김현선 코치를 비롯한 2명의 북한 선수단 관계자도 함께했다.
렴대옥-김주식 조의 쇼트프로그램 음악은 비틀스의 'A Day in the Life'였지만 링크에서는 다른 음악이 흘러나왔다.
통상 쇼트프로그램 연기의 배경 음악은 선수단이 제출해야하지만, 렴대옥-김주식 조는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현선 코치의 조언을 받으면서 훈련을 이어갔고, 데스 스파이럴(여자 선수가 거의 눕듯이 빙판과 수평을 이룬 채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의 한 손을 잡고 돌아 원을 그리는 동작)도 반복적으로 호흡을 맞췄다.
훈련 후반부에는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리는 ‘리프트’ 동작도 반복해서 소화했다. 이들은 끝으로 ‘토루프 점프’ 동작을 확인한 뒤 훈련을 마쳤다.
훈련을 마친 렴대옥-김주식 조는 관중석에 있는 취재진과 대회 운영요원을 향해 인사를 한 후 전날 양양공항에서 타고왔던 미니버스를 다시 타고 강릉선수촌으로 돌아갔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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