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국민주' 삼성전자, 액면분할시 주가 순위 278위
'황제주→국민주' 삼성전자, 액면분할시 주가 순위 278위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2.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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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가 5000원 고려한 환산주가는 10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삼성전자가 50대 1의 액면분할을 단행하면 주가 순위가 278위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액면가를 고려한 환산주가 순위는 10위 정도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249만1000원으로 이를 50대 1로 액면분할 하면 주가는 4만9820원이 된다.

증시에서 전날 주가가 4만9820원보다 높은 종목은 우선주를 포함해 유가증권시장 214개, 코스닥시장 58개 코넥스시장 5종목 등 총 277개다.

삼성전자의 액면가를 고려한 환산주가는 현재 10위 수준이다.

환산주가는 제각각인 상장사의 액면가를 5000원으로 동일하게 맞춰 계산한 것으로, 환산주가 1위 종목이 실질적인 황제주라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액면가는 5000원이어서 주가와 환산주가가 249만1000원으로 동일하다.

반면 주가가 92만3000원인 네이버는 액면가가 500원이어서 환산주가는 923만원으로 1위다.

환산주가로 보면 네이버 다음으로 넷마블게임즈(867만5000원), SK(796만2500원), 삼성물산(707만5000원), 엔씨소프트(442만원), 아모레퍼시픽(300만원), 삼성화재(292만원), SK텔레콤(261만5000원), 삼성에스디에스(256만원), 삼성전자(249만1000원) 순이다.

환산주가 상위 10위권 종목 중 액면가가 5000원인 종목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환산주가가 높은 종목은 롯데칠성으로 158만원이며 뒤이어 태광산업(138만3000원), LG생활건강(118만8000원), 영풍(107만2000원) 등이 있다.

삼성전자처럼 액면가가 5000원인 종목은 주가 무게로 향후 액면분할을 단행할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