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지막 분기 7730만대 판매… 작년比 0.9%↓
'아이폰 고가 정책' 힘입어 매출은 '사상 최고' 기록
'아이폰 고가 정책' 힘입어 매출은 '사상 최고' 기록
아이폰의 지난해 마지막 분기 판매 대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마지막 분기(10~12월) 아이폰 판매량이 총 7730만대로 나타나 2016년 같은 기간 보다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8020만 대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이폰이 분기 판매 대수 비교에서 전년도보다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또 다음 분기 매출에 대한 자체 예상치를 600억~620억달러로 내놓으면서 월가 예상치인 671억달러보다 적은 매출을 예상했다.
이는 쇼핑 물량이 많아지는 연말의 판매 대수 감소와 맞물려 애플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 가량 하락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판매 대수의 감소에도 애플의 지난 분기 총 매출은 883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12.6% 늘어난 것이고,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30억달러 이상 증가한 201억 달러를 기록했다.
IT 전문매체들은 애플의 매출 증가 요인으로 1000달러짜리 ‘아이폰X’ 등 고가 정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은 797달러로 전년보다 15%나 상승했다.
또한, 애플의 서비스 분야인 아이 클라우드 애플 뮤직, 아이튠스, 앱 스토어 등의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해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이번 매출 증가의 특징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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