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선수단, 입촌식 '따로' 진행… 한국 7일·북한 8일
남북 선수단, 입촌식 '따로' 진행… 한국 7일·북한 8일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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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대표팀 원길우 선수단장 등 본진이 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 도착, 입촌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대표팀 원길우 선수단장 등 본진이 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 도착, 입촌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과 북한 선수단이 하루 간격으로 강릉 선수촌에서 각각 입촌식을 진행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한국은 7일 오전 11시, 북한은 8일 오후 1시 모두 강릉 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북한보다 하루 앞서 입촌식을 여는 한국 선수단은 7개 종목에 걸쳐 선수 144명과 경기임원(코치 포함) 40명, 본부임원 35명 등 219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 선수단은 전날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선수들이 가장 먼저 평창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강릉 선수촌에는 4일부터 6일까지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차례로 들어갈 계획이다.

당초 우리 선수단은 8일 오후 5시 평창선수촌에서 입촌식을 하려고 했지만 빙상 종목 선수가 많고 외부 일정이 겹치면서 일정이 하루 앞당겨 졌다.

북한은 입촌식 당일에 북한 선수단 본진을 이끄는 원길우 단장을 포함한 임원과 선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정확한 입촌식 참석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추가로 포함된 1명 등 47명의 선수단이 방남했다.

북한 선수단 중 여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10명은 전날 오후 마식령스키장에서 전세기를 타고 양양공항으로 방남, 평찬 선수촌에서 선수 등록을 한 뒤 강릉 선수촌에 입촌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4일 인천선학링크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 뒤 바로 강릉으로 이동, 선수촌에 입촌한다.

한편, 루마니아, 자메이카, 브라질, 벨기에는 5일 오후 1시 가장 먼저 공식 입촌식을 갖는다.

반면 '도핑 스캔들'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라는 징계를 받은 러시아 선수단은 입촌식을 진행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역대 올림픽 사상 네 번째로 많은 선수 169명을 파견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