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 32명 방남… 남측 전세기로 양양공항 도착
북한 선수단 32명 방남… 남측 전세기로 양양공항 도착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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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이 공식적으로 문을 연 1일, 올림픽 참가국들의 국기 틈에 러시아 국기를 대신한 오륜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이 공식적으로 문을 연 1일, 올림픽 참가국들의 국기 틈에 러시아 국기를 대신한 오륜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방남했다.

북한 선수단은 1일 오후 6시9분께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통해 양양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방남한 북한 선수단은 단장을 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비롯해 알파인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3명, 피겨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등 선수 10명에 코치와 지원 인력을 포함해 총 32명 규모다.

북한 선수단을 이끄는 원 단장은 역도 선수 출신의 체육성 부상으로, 올해 남북 고위급회담과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측 대표로 참여한 인사다.

앞서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지난달 25일 방남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들어오면서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북한 선수단의 방남 일정은 완료됐다.

두 차례에 걸쳐 들어온 북한 측 인원은 47명이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 선수단의 규모를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모두 46명으로 승인했으나 방남 과정에서 1명이 늘어났다. 1명이 추가된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양양공항으로 입국한 이들은 곧바로 강릉선수촌으로 이동해 입촌한다. 북한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은 8일 오후 1시 강릉선수촌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전세기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된 남북 스키공동훈련에 참석한 한국 방북단도 북한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남북 스키 대표팀은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 훈련을 진행한 뒤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함께 귀국 전세기에 올랐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