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文대통령에 '국회 양원제'·'강호축 개발' 건의
이시종 지사, 文대통령에 '국회 양원제'·'강호축 개발' 건의
  • 이훈균 기자
  • 승인 2018.02.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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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전 선포식서… "지방분권 로드맵에 반영 필요"
 

이시종 충북지사가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회 양원제’와 ‘강호축 개발’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문 대통령 주재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국가균형발전 비전선포식'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강력한 추진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각·시도지사가 모두 참석한 제2국무회의 성격의 자리였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회 양원제야말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최후 보루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상원제가 꼭 필요한 만큼 지방분권 로드맵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강원과 호남을 잇는 '강호축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지금까지 국가균형발전은 '수도권에 대한 비수도권의 발전’, ‘도시에 대한 농촌의 발전’으로만 인식했으나 이제는 ‘경부축' 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호축 발전’의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지사는 “호남과 강원이 교통으로 연결돼 있지 않아 지역·계층 간 ‘소통의 절벽’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국가에서 이미 대규모 투자를 통해 원주~강릉 간 KTX, 오송~호남 간 KTX가 구축돼 있어 적은 예산으로도 강호축 완성이 가능한 만큼 국가균형발전의 로드맵으로 ‘강호축’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발표하는 비전과 전략이 문재인정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이정표이자 의지로, 우리 정부는 노무현정부보다 더 발전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아일보] 청주/이훈균 기자 okokok90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