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상증자 규모 전년대비 3.7%↑…규모 1위는 '넷마블게임즈'
작년 유상증자 규모 전년대비 3.7%↑…규모 1위는 '넷마블게임즈'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2.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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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규모는 전년보다 39.8% 증가
(사진=한국예탁원)
(사진=한국예탁원)

작년 기업들의 유상증자 규모는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 기업은 넷마블게임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회사의 유상증자는 987건, 23조1971억 원으로 전년(952건, 29조550억 원) 대비 건수는 3.7% 증가하고 금액은 20.2%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기업이 95건, 10조66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23.4% 줄고 금액은 4.3%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기업은 312건, 4조973억 원으로 각각 10.6%, 15.1% 감소했다.

코넥스시장의 경우 건수는 34.7% 늘어난 66건, 금액은 5.6% 감소한 1921억 원이었다.

비상장사(K-OTC, 예탁지정법인)는 건수는 514건, 82조2454억 원으로 전년대비 84건 증가했고, 금액은 5조555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도와 비교해 유상증자을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증가했지만, 주식시장 전체적으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정 방식별로는 일반공모가 9조8977억 원(42.7%)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제3자배정 9조567억 원(39.0%), 주주배정 4조2427억 원(18.3%) 순이다.

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넷마블게임즈로 2조6617억 원을 조달했다. 그 다음으로 현대로보틱스(1조7264억 원), 대우조선해양(1조6576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세종텔레콤(3억주)이고, 증자 횟수는 피디케이리미티드(16회)가 가장 많았다.

2017년도 발행회사의 무상증자 규모는 총 123건, 8조1793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9.8%와 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은 19건, 3조1053억 원 △코스닥시장은 61건, 4조8992억 원 △코넥스시장은 5건, 1242억 원 △비상장사는 38건, 506억 원이다.

주식발행 초과금을 재원으로 한 무상증자는 117건으로 전체 대상회사의 95.1%를 차지했다.

보통주 기준 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에스맥으로 5988만주(660억 원)를 발행했고, 증자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현대건설기계로 신주 상장일 종가 기준 9161억 원(491만주)을 발행했다.

보통주 기준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모헤닉게라지스(3900%)였다. 이 회사를 포함해 배정비율이 100% 이상인 법인은 62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