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열병식 규모 축소되나… "과거와 달리 막촌 없어"
北열병식 규모 축소되나… "과거와 달리 막촌 없어"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01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미림훈련장. 총 1만2천명으로 구성된 39개 대형이 보인다. (사진=38노스 홈페이지)
북한 미림훈련장. 총 1만2천명으로 구성된 39개 대형이 보인다. (사진=38노스 홈페이지)

북한의 열병식 훈련장이 과거와 달리 참가자들의 숙소용 천막촌이 아직 보이지 않으면서 규모가 축소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 군사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를 통해 지난달 28일 촬영된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 인공위성 사진을 근거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 같은 분석을 발표했다.

북한이 오는 8일 북한군 창설 기념일인 '건군절'을 앞두고 평양 동쪽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서 열병식 준비와 훈련을 하고 있다.

열병식 날짜가 다가오면서 훈련 참가 병력과 중장비도 늘어나 지난달 28일 기준 병력은 최소 1만2000명, 대포ㆍ탱크·장갑차 등 중장비 110여대가 포착됐다.

또 비행장 오른쪽 구석엔 대규모 시설이 발견됐다. 이 구역엔 과거 이동식발사대(TEL)나 장사정포, 미사일 수송차량을 보관하는 중장비 보관소가 세워졌다.

어떤 중장비나 차량도 아직은 보이지 않으나, 보관소 동쪽에 대형 견인트럭들이 여러 대 서 있는 점으로 미뤄 이미 일부가 미림 비행장에 반입된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열병식 참가자들의 숙소용 천막촌이 아직 보이지 않는 것으로 관측됐다. 과거 대규모 열병식 때는 훈련장 동쪽 끝에 임시 숙소로 대규모천막촌이 추가로 세워졌었다.

38노스는 이 같은 움직임으로 볼 때 열병식 규모는 과거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