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악성루머 대책절실
사이버 악성루머 대책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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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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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요정’ ‘억척스러운 또순이’ ‘줌마렐라’ 톱스타 최진실씨의 별칭이다.

인기 탤런트 최진실 씨가 2일 두 아이와 어머니를 남겨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진실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아 자살 동기는 분명치 않다.

최씨의 자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예계 환경 더 나아가 정제 되지 않은 인터넷 문화 등이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진단 한다.

그의 자살에 악플을 다는 우리사회도 책임이 없지 않고 사회적 대책이 절실 하다.

더구나 탤런트 안재환씨 자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것도 안씨와 관련 된 ‘사채업 루머’ 악플로 시달리다가 목숨을 끊었다는 점에서 더 충격이 크다.

1988년 데뷔와 함께 탤런트 CF모델로 줄곧 정상을 달러온 그녀다.

그는 가정적으로 이혼을 겪은 등 불행했다.

그가 악성 소문에 휘말려 매우 괴로워했다고 한다.

그가 스스로 삶의 끈을 놓은 게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큰 영향을 준 것은 분명 해 보인다.

하지만 그런 소문을 최씨 스스로 부인했거니와 지금껏 아무런 근거도 발견 되지 않았다.

설령 사실이라 해도 법적으로 따질 문제다.

근거도 못 되고 일부 증권가 정보지의 표현처럼 죽는게 당연 하다.

는 따위 비난받은 일은 결코 아니다.

불행하게도 악성 소문이 확인된 사실인양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 되면서 온갖 모욕과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몇 달 전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꿨을 때도 악성 댓글이 많았다.

그런 일들이 그를 극단적 우울로 몰아넣었을 것이다.

최씨는 이전에도 지난해 1월 여성 가수 유니의 자살 등 집단적 악성 댓 글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가 한둘이 아니다.

악성 댓글은 표현의 자유와는 거리가 먼 언어폭력이다.

마땅히 차단돼야한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법을 개정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인터넷상 허위 사실유포와 명예 훼손에 대해 처벌 하는 사이버 모욕죄 신설에 대해 민주당이 ‘표현자유의 억압’이라고 반대 한바 있어 정기국회 내 처리여부가 주목 된다.

연예뉴스의 소비구조가 이런 루머와 악성 댓글의 진원인 경우가 많다는 점도 지적 돼야한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나 말초적 정보를 인터넷 등에 쏟아내는 일이 잦아 졌다.

이런 풍토에선 개인 인격이나 사생활 보호가 가볍게 여겨지게 된다.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자면 먼저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하루 평균 30여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 하다니 더욱 걱정스럽다.

자살 문제는 더 이상 개인 문제로만 방치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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