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자니아 외교부 장관, 양국 관계 발전·북한 문제 등 논의
한-탄자니아 외교부 장관, 양국 관계 발전·북한 문제 등 논의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1.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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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고위급 차원 협력 기반 다지는 계기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한 어거스틴 마히가 탄자니아 외교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한 어거스틴 마히가 탄자니아 외교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1일 어거스틴 마히가 탄자니아 외교장관과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어거스틴 마히가 탄자니아 외교장관과 외교장관회담 및 오찬을 갖은 강 장관은 "아프리카 내 우리의 주요 협력국 중 하나인 탄자니아와의 협력 관계가 이번 주한탄자니아 대사관 개설 등을 계기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히가 장관은 한국의 개발협력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이 개발협력뿐 아니라 경제·관광·인적교류·교육·민간 부문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 마히가 장관은 탄자니아 인근 지역 정세를 설명하고 지역 내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탄자니아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에 강 장관은 “아프리카의 평화와 견실한 성장을 위해 한국도 국제사회와 함께 가능한 기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날 강 장관은 마히가 장관에게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도 언급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하면서 북한이 의미 있는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제재와 압박을 포함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및 일련의 남북대화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아프리카 내 주요 자원 부국으로서 안정된 거버넌스 하에 건실하게 발전 중인 탄자니아와의 우호 관계 및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고위급 차원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