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2·4 전당대회 취소… '통합안' 전당원투표로
국민의당 2·4 전당대회 취소… '통합안' 전당원투표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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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위서 결정… 5일 전당원투표 방안 논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안건 의결을 위한 2·4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전당원투표와 중앙위원회를 거쳐 통합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안철수 대표 등 통합파 지도부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의결했다.

당무위에서는 우선 현재 당헌에 '전대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전당원투표로 결정하며, 이 경우 중앙위 추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당헌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어 4일 예정된 전대는 취소하고, 대신 중앙위를 열어 이같은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당헌이 개정된 뒤에는 전당원 투표 및 이를 추인하기 위한 중앙위를 다시 열어야 한다.

현재는 5일 전당원투표를 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전날 "통합 반대파인 '민주평화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당원 중 1000명 이상이 이번 국민의당 전대에서 투표권을 갖는 대표당원의 이름과 같다"며 당무위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이와 관련, 통합반대파인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 장정숙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불법 당규 개정도 모자라 전당대회 고유 권한인 합당을 중앙위원회에서 대신 의결하는 것은 최고 의결기구인 전당대회와 대표당원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