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 열병식서 화성-15형 등 ICBM 수십 기 과시"
"북한, 군 열병식서 화성-15형 등 ICBM 수십 기 과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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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외교소식통 인용해 보도… "美에 겁주려는 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월8일 개최하는 군 열병식에서 장거리미사일 수십기를 과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 방송은 외교소식통 2명을 인용해 “수백 개의 미사일과 로켓을 보여주는 건 미국인들을 겁먹게 하려는 시도”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작년 11월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수십 개가 열병식에 포함될 것”이라며 “북한이 한반도 주변 지역에 전개된 미 군사력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가까운 미래에 다시 미사일 시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건군절’을 선포하며 계획한 이번 열병식에 외국 언론매체의 취재가 불허될 것”이라면서 “이는 많은 외국 언론을 초청한 작년 4월 열병식 때와 비교할 때 극적으로 달라진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취재 불허는 전시되는 무기의 민감성 때문”이라면서 “북한은 이를 통해 세계가 자국을 바라보는 이미지를 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송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북한은 ‘한반도 긴장 완화 돌파구’라는 칭송 속에 평창올림픽 참가를 결정했으나, 이후 과정은 순탄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