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설 연휴 맞아 내수 활성화·나눔행사 나선다
靑, 설 연휴 맞아 내수 활성화·나눔행사 나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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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복지포인트로 전통시장 상품권 공동구매
포항 지진 이재민 등에도 설 선물세트 발송키로
청와대 이정도 총무비서관이 31일 오전 춘추관에서 설 연휴 내수활성화 및 나눔행사 추진계획을 발표한 뒤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 세트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이정도 총무비서관이 31일 오전 춘추관에서 설 연휴 내수활성화 및 나눔행사 추진계획을 발표한 뒤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 세트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설을 맞아 '따뜻한 설명절 함께하기'에 앞장서기 위해 내수 활성화 및 나눔행사에 나선다.

또 사회 배려계층, 각계 주요인사, 애국지사·보훈 가족·유공자 등 국가에 기여한 이들을 일부 선정해 설 선물세트를 발송한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설 연휴 내수 활성화 및 나눔행사 추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우선 청와대는 직원들에게 부여된 맞춤형 복지 포인트의 30%(1억6000만원)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공동구매해 설 연휴 주변 전통시장 이용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는 '국정과제 소상공·자영업자 역량 강화' 중 하나로 '공무원 복지포인트 30%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을 실천하는 것으로서, 전 부처가 참여한다.

또 청와대는 사회배려계층, 각계 주요인사, 애국지사·보훈가족·유공자 등 국가에 기여한 이들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설 선물을 발송할 계획이다.

설 선물세트는 평창 감자술(서주·薯酒)과 경기 포천 강정, 경남 의령 유과, 전남 담양 약과, 충남 서산 편강(생강을 얇게 저민 후 설탕에 조려 말린 것)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설에는 포항 지진으로 어려움이 많은 이재민, 중증장애인, 독거어르신, 위탁보호아동 등 따뜻한 나눔이 필요한 분들을 중심으로 총 1만여명을 선정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비서관은 "통상 사회 배려계층이 30∼40% 포함됐는데, 이번에는 60% 이상이 포함돼 6200여 명 정도가 설 선물을 받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전방에서 국토를 수호하는 독도경비대원과 명절에 근무해야 하는 소방관, 지역의 자발적 봉사자·혁신가 등이 설 선물 발송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아울러 청와대는 설 선물과 함께 '새해는 나누고 살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상식이 되는 해로 만들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설 선물을 보낼 계획이다.

다만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받을 자격이 박탈돼 설 선물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설 연휴를 앞두고 청와대 연풍문 2층에서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우리 농축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촉진과 소비확대를 유도한다. 

이밖에 설 명절을 맞이해 중증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쉼터요양원과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단 방문 등 청와대 봉사팀별로 자원봉사를 실시해 따뜻한 나눔문화를 정착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문 대통령의 연차 사용 계획에 대해 이 비서관은 "연가 활성화와 일·가정 양립을 강조하는 만큼 필요할 때 충분히 쓸 것으로 안다"며 "정부 전체적으로도 단계적으로 연차를 100% 사용하게 할 계획이 발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