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관련 광고, 페북서 'OUT'
가상화폐 관련 광고, 페북서 'OUT'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1.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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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행각 차단 위해 전면 금지…이용자 신고도 당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연합뉴스)

페이스북이 지난 30일 비트코인과 ICO(가상화폐 공개) 등을 포함한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공개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핵심 광고 원칙은 안전성과 인간 우선이다"며 "오도될 소지가 있거나 기만적인 광고는 페이스북에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바이너리 옵션, ICO, 그리고 가상화폐와 같은 오도되고 기만적인 판촉 관행과 자주 연관되는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광고를 금지하는 새로운 정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사기나 속임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발견하고 알게 되기를 원한다"며 "현 상황에서는 선의의 믿음을 주지 못한 채 운영되는 바이너리 옵션, ICO, 가상화폐 광고 회사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이 금지정책이 사기꾼들이 페이스북을 활용해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페이스북이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광고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도 당부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우리의 정책은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면서 "직접 가상화폐나 그래픽 토큰을 판매하려는 시도뿐 아니라 가상화폐와 관련된 모든 광고를 금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지 대상에는 비트코인 지갑도 포함된다.

페이스북은 이 정책을 오디언스 네트워크 및 인스타그램 등 관련 플랫폼 전반에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