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장애인 직업재활센터, 통합지원센터로 '탈바꿈'
강남구 장애인 직업재활센터, 통합지원센터로 '탈바꿈'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01.31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초 증축공사 시작… 153억6천만원 투입

서울 강남구는 관내 수서동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재활센터를 ‘장애인 통합지원센터’로 새롭게 확장해 증축하는 공사를 내달 초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점차 다양하게 늘어나는 장애인 복지수요에 발맞춰 인프라를 확충하고 맞춤형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공사는 153억6000여만원의 자체 구비를 들여 기존 2층을 7층으로 확장, 증축하는 공사다. 지난해 1월 정밀안전진단과 내진성능평가, 11월 설계용역을 마쳐 내달 초 착공하고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새롭게 태어난 장애인 통합지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7층, 전체 건물면적 9570.97㎡ 규모의 면적이다.

기존 1층과 2층에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편의시설 지원센터, 보호작업장, 한우리 주간보호소, 강남단기보호소가 그대로 위치한다.

증축되는 3층에는 장애특성과 인지능력에 따른 직업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직업적응훈련장과 근로작업장이 들어서고, 4층에는 전 생애에 걸쳐 돌봄이 필요한 성인 중증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와 장애인 가족지원센터를 마련한다.

또 5층과 6층에는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전용 다목적 강당을 설치해 수서·세곡지역의 늘어난 복지수요를 충당한다. 6층에 설치되는 장애인전용 다목적 강당은 외부활동이 제한된 장애인의 오랜 염원인 장애인 체육시설로써 그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구는 장애유형과 정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편의제공 사업으로 비콘을 활용한 시각장애인 무장애길 조성, 시각장애인을 위한 강남구내 외식업체 대상 점자메뉴판 보급사업, 강남인강을 활용한 청각장애인 온라인 학습환경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생활하는 강남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장애인 배려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장애인이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않는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