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중당적' 암초… 당무위 열고 논의
국민의당, '이중당적' 암초… 당무위 열고 논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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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발기인 당원 중 1천명 이상 전대 대표당원과 이름 같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된 전당대회에 대해 논의한다.

안 대표와 통합파 지도부는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위 회의를 열고 2·4 전당대회 대책 등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통합 반대파인 '민주평화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당원 중 1000명 이상이 이번 국민의당 전대에서 투표권을 갖는 대표당원의 이름과 같다"며 당무위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중당적' 문제가 제기된 1000명을 모두 징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한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전당원투표로 합당을 결정짓는 방안, 중앙위원회에서 합당을 의결하는 방안도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방안도 제기됐으나, 이 경우 바른정당과의 통합 로드맵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성은 낮다. 

한편 통합 반대파인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앙운영위 회의를 열고 통합파에 대한 비판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