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동백 연세복합의료단지에 AI연구센터 들어선다
용인시, 동백 연세복합의료단지에 AI연구센터 들어선다
  • 김부귀·임순만 기자
  • 승인 2018.01.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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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연세의료원 업무 협약… 5000억 규모 경제파급효과 기대
용인시는 경기도청에서 ‘연세 의료인공지능 연구센터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용인시)
용인시는 경기도청에서 ‘연세 의료인공지능 연구센터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용인시)

경기 용인시에 의료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첨단 ‘의료인공지능(AI)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정찬민 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 의료인공지능 연구센터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흥구 중동 724-1번지 일대 20만8973㎡에 조성중인 동백 연세의료복합단지는 800여 병상을 갖춘 대형병원과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등 첨단 의료산업단지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연구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최첨단 의료복합단지가 될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산업단지 내에 300평 규모의 연구센터와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자체 보유한 650만명에 이르는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형 의료인공지능 개발과 산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한다.

시와 경기도는 최첨단 의료인공지능 연구를 위한 시설 건립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관내 대학과 산업체 간 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20년 용인 연세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와 더불어 바이오·제약·IT·의료기기 관련 기업유치와 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4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5000여억원 규모의 경제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정찬민 시장은 “인공지능센터 건립은 동백세브란스병원이 의료분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전진기지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용인에 건립되는 의료인공지능센터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자율주행자동차, 미래금융 특화 클러스터 등과 함께 경기도 지역 발전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도홈 연세의료원장은 “세브란스는 막대한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의료정보시스템과 보안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의료인공지능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미래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