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욘 화산' 또 용암 분출… "수일 내 대폭발 일어날 것"
필리핀 '마욘 화산' 또 용암 분출… "수일 내 대폭발 일어날 것"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1.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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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30분 가량 계속… 화산재 주변도시에 떨어져
필리핀 중부 알바이주(州) 마욘 화산이 25일(현지시간) 시뻘건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필리핀 중부 알바이주(州) 마욘 화산이 25일(현지시간) 시뻘건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州)에 있는 ‘마욘 화산’이 또 다시 용암을 분출하며 주변 도시들에 다량의 화산재가 떨어지고 있다.

30일 필리핀 지진화산학 연구소에 따르면 마욘 화산의 대규모 용암 분출은 전날 밤 늦게 시작돼 1시간 30분 가량 넘게 계속됐다.

이후 화산재가 1.5㎞ 높이로 치솟아 올랐고, 카말릭과 기노바탄 등 주변도시에 다량으로 떨어졌다.

필리핀에 있는 여러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마욘산은 해발 2472m로 지난 14일부터 용암과 화산재를 계속 뿜어냈다.

당국은 화산의 경보 등급을 폭발이 임박한 의미의 4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화산 폭발로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지만, 당국은 분화구 주변 반경 8㎞ 이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피한 주민 수는 8만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화산학자들은 마욘화산의 지표면 아래의 마그마가 아직도 끓으면서 부풀어 오르고 있어 수일 내 대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