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밤엔 하늘을"… 35년 만에 온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쇼'
"내일 밤엔 하늘을"… 35년 만에 온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1.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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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개기월식 진행도. (사진=한국천운연구원 제공)
1월 31일 개기월식 진행도. (사진=한국천운연구원 제공)

 내일 저녁에는 하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35년여 만에 펼쳐지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AP통신 등은 오는 31일 저녁 1982년 12월 이후 처음 찾아오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을 지구촌 곳곳의 하늘에서 볼 수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블루문'은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은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달을, 개기월식은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내일은 이 세 가지가 모두 겹친 특별한 달이 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31일에서 내달 1일로 넘어가는 밤 달이 뜰 즈음에, 미국과 캐나다 중서부에서는 31일 오전 월몰 전에 가장 잘 보인다.

다만 미국 동부, 유럽, 아프리카, 남미 대부분 지역에서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관측이 어렵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블루문, 슈퍼문, 블러드문이 겹친 달은 19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에 다시 볼 수 있다.

NASA는 미국 동부시간 31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31일 오후 7시 30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 설치한 천체망원경으로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을 관측해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