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이영학 오늘 결심 공판… 檢 구형량 '주목'
'어금니아빠' 이영학 오늘 결심 공판… 檢 구형량 '주목'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01.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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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사건 피의자인 이영학. (사진=연합뉴스)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사건 피의자인 이영학. (사진=연합뉴스)

딸의 친구인 여중생을 추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6)의 결심 공판이 열린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은 30일 오후 3시 공판을 열고 이씨와 이양, 지인 박모(37)씨, 형 이모(40)씨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재판부는 이영학에게 살해된 A양의 친부를 양형증인으로 법정에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4차 공판에서 "피해자 유족인 B씨가 판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사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딸 이양과 이영학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지인 박씨를 신문한 뒤 결심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재판에서는 이씨 등에 대한 검찰 구형량이 제시된다.

이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강간 등 살인)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사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검찰이 추가로 기소한 보험사기·상해·성매매 알선·무고·기부금법 위반 등의 혐의도 모두 인정했다.

이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 최모씨에 대한 상해·성매매알선 혐의, 계부가 최씨를 성폭행했다고 허위로 경찰에 신고한 혐의(무고), 딸의 치료비로 쓴다며 후원금을 모집해 치료비로 쓰지 않은 혐의(사기)·기부금품법 위반·보험사기 혐의 등도 받는다.

[신아일보] 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