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에 정상급 외빈 26명 방한한다
'평창올림픽'에 정상급 외빈 26명 방한한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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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숨가쁜 정상외교 펼칠 듯… "개막 앞서 오·만찬"
日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 '주목'… 한일관계 분수령 될 듯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평창올림픽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평창올림픽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정상급 다자외교의 무대에서 숨 가쁜 정상외교를 펼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정상급 외빈은 21개국 26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9일 개막식에 앞서 정상급 외빈을 위한 리셉션을 주최하고, 평창올림픽 기간 14개국 정상급 인사와 오·만찬 또는 회담을 할 예정이다.

남 차장은 "이번 올림픽에는 현재까지 총 92개국에서 2943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규모"라며 "21개국에서 정상급 외빈 26분이 방한하며 특히 16개국 정상급 외빈들은 개막식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의 시작을 함께 축하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일본 총리,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보투르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 안토니아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내외, 유하 시필라 핀란드 총리, 쥴리 파이예프 캐나다 총독,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안드레이 키스타 슬로바키아 대통령이다.

또 아드리안 하슬러 리히텐슈테인 총리,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라이본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앙리 룩셈부르크 대공,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알레르 2세 모나코 대공이다.

한정 상무위원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방한하며, 독일과 슬로베니아 대통령 및 유엔사무총장은 공식방한이다.

남 차장은 "러시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현안이 원만히 해결돼 고위급 인사가 방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사는 아베 일본 총리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 기간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 언론은 다음 달 9일 평창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양국이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연말 우리 외교부가 전 정부에서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사실상 이면 합의가 있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양국 정상이 만나는 첫 번째 회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두고 각자의 입장을 주장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향후 한일관계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