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처럼 빼앗은 세금 돌려주는 것”
“강도처럼 빼앗은 세금 돌려주는 것”
  • 전성남기자
  • 승인 2008.10.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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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민주당 종부세 반발 관련 원색적 비난
한나라당은 1일 민주당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며 원내외 병행 투쟁을 전개하기로 한데 대해 “자신들이 강도처럼 빼앗은 세금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것이 그렇게 못마땅하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나섰을 때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10년 집권 정당의 실력을 볼 수 있을까 내심 긴장도 했는데 1주일도 안돼 기대가 물거품으로 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대변인은 “국정감사를 코 앞에 둔 시점에 민주당은 거리로 뛰쳐나가 종부세 개정반대 시민운동을 벌이겠단다”며 “밥상을 예쁘게 차려놨는데 발로 차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에서 여야가 마주보고 조정해도 될 일을 굳이 거리로 뛰쳐나가는 이유는 또 뭐냐”면서 “국회는 깽판정당이 아니라 정책정당에 희망을 건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세균 대표를 비롯, 당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종부세 개악저지 및 부가세 인하 결의대회’를 갖고 총력 투쟁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