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게스트하우스 화재로 한국인 4명 부상"
"러시아서 게스트하우스 화재로 한국인 4명 부상"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1.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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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르쿠츠크 알혼섬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나 우리 국민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전 5시께 한국인과 중국인, 러시아인 등을 포함해 모두 34명이 투숙하던 바이칼 호수 알혼섬 내 후쥐르 마을의 다리아나 게스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이 숙소에 투숙하던 30~40대 한국인 남녀 관광객 8명 가운데 2명이 중상을, 다른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남녀 2명은 게스트하우스를 탈출하려고 2층에서 아래로 뛰어내리다가 다리와 척추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응급 헬기로 시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자 2명은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경상자 2명 등 한국 관광객 6명은 현지에 급파된 한국총영사관 차량으로 이르쿠츠크 시내 호텔로 이동했다.

이들은 여행을 중단하고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화재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2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한국인 4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었다.

화재는 혹한에 전열기 등을 한꺼번에 사용하면서 전기 배선에 과부하가 걸려 누전이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