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안전 마련 총력 기울인다… '평창' 정쟁 중단 촉구
당정청, 안전 마련 총력 기울인다… '평창' 정쟁 중단 촉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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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고위 당정청회의… "국가점검서 대책 보강"
"올림픽 정신인 평화정신, 국내서부터 만들어 가야"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낙연 총리와 추미애 대표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낙연 총리와 추미애 대표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9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 따른 안전대책 마련에 의견을 모았다.

당정청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2018년 1차 회의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우선 당정청은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 국민 안전대책 보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민 안전에 앞서 그 어떤 것도 우선하는 것은 없다"면서 "그동안 비용절감을 이유로 안전을 볼모로 삼지 않았는지, 무분별한 규제 완화가 없었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화재 원인과 책임을 규명해 재발방지의 토대로 삼을 것"이라며 "2월5일부터 3월말까지 진행될 국가 안전점검에서 전국의 취약시설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그동안 국민 생명과 안전을 국정의 최우선에 두고,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지방자치단체 간 서로 협조하고 (정부는)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대책까지 챙기겠다"고 전했다.

당정청은 또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의지도 다지면서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를 통한 여야의 철저한 공조를 촉구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올림픽 정신인 평화 정신을 국내에서부터 만들어가야 한다"며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이낙연 총리,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이낙연 총리,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이와함께 당정청은 설 명절 연휴 기간에 평창올림픽 행사지역에 있는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중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제한적 무비자를, 동남아시아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한시적 무비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각각 검토하기로 했다.

새해 들어 처음 열린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는 당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