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체감자금사정 ‘악화’
中企, 체감자금사정 ‘악화’
  • 김오윤 기자
  • 승인 2008.10.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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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8월 대출증가율 2.6%
대내외적인 금융 불안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피부로 느끼는 자금사정(BSI)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등 민간과 정책 금융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에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 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KIKO 등 파생상품 손실기업의 정상화 방안 마련도 강구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자금동향’에 따르면 원자재 구입비용 상승과 경기 둔화에 따른 판매대금 결제지연 등의 영향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매분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어음평균결제기간을 살펴보면 2007년 3분기 121.7일에서 4분기 122.1일로 증가, 올해 2분기에는 128.2일로 증가 추세다.

아울러 판매대금 현금결제율도 올 1분기 63.7%에서 2분기 61.9%로 1.8%포인트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식·회사채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2조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3억 원(22.6%) 감소, 최근 KIKO로 인한 손실기업이 확대되는 등 일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