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국방장관 "올림픽 대화가 北비핵화 목표 방해해선 안돼"
매티스 美국방장관 "올림픽 대화가 北비핵화 목표 방해해선 안돼"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1.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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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미 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미 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남북 간 올림픽 대화가 한반도 비핵화란 국제적으로 합의된 목표에 대한 주의를 흐트러뜨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매티스 장관은 미국 하와이 태평양사령부에서 가진 송영무 국방장관과의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김정은의 무모한 수사와 위험한 도발에 대해 외교가 그 이유를 대야 한다”면서 “우리는 올림픽 대화 하나만으로는 중대한 문제들을 다 다루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과 미국은 한국과 북한의 올림픽 대화를 환영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경제적 압박 작전이 한반도를 비핵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은 정권은 전 세계에 위협으로 남아 있고, 이는 국제적인 해법을 요구하는 국제적인 문제다”며 “이러한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여전히 외교가 주도하며, 이는 우리 외교관들이 유리한 입장에서 말하는 것을 보장하는 군사옵션의 뒷받침을 받는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이 북한과의 ‘선박 간 물품 이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 2척을 억류한 사실도 거론했다.

매티스 장관은 “유엔의 해상제재를 옹호하는 한국의 굳건한 행동을 칭찬하고 싶다”며 “한국은 유엔의 해상제재를 솔선수범해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중국, 러시아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북제재 결의안이 세 차례나 만장일치로 채택된 점을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돼야 한다”며 “우리의 목적은 여전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라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