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 6명· 부상 32명… "추가 피해 우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 6명· 부상 32명… "추가 피해 우려"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8.01.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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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현재 인명피해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현재 인명피해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30분께 100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불이 난 건물에 있던 환자 등 38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6명이 숨지고 32명이 중·경상을 입어 치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다만 화재로 인한 연기로 난항을 겪고 있어 추가 인명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화재는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병원과 붙어 있는 요양병원으로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불이 난 병원 건물에서 진화와 인명 구조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직접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