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산불에 대한 대응태세 강화를 위해 예년보다 앞당겨 25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군은 △예방활동 강화 및 취약요인 사전 제거로 산불발생 원천 봉쇄 △산불경보 단계별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방지 역량 강화 △통합지휘 및 초동진화 역량을 강화해 산불피해 최소화 등을 목표로 하는 봄철 산불방지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군은 이 기간 동안 군청과 각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감시원 운영, 입산통제구역 지정·관리, 기상상황에 따른 산불위험 예보 및 경보 발령, 차량 및 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산불예방활동, 산불발생 시 현장 진화지휘체계 유지, 유관기관과 산불방지 공조체제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예방 및 감시자원으로 산불감시원뿐만 아니라 산불상황관제시스템(GPS 단말기) 41대, 무인감시카메라 5대(비봉산, 한전리, 현리, 냉천골, 생태식물원) 등을 운용하고 있고, 감시초소 3개소(양구읍, 남면, 동면)와 무전·통신장비 82대(중계기1, 기지국2, 차량국6, 휴대용73), 자동방송기기 3개소(냉천골, 생태식물원, 사명산 입구) 등도 갖추고 있다.
진화자원으로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임차헬기 1대, 산림청 헬기 9대(원주항공관리소5, 강릉항공관리소4), 진화차량 6대(군청2, 읍면4), 기계화시스템 7대(소형4, 중형3), 등짐펌프 210개와 불갈퀴 등 기타 장비 700점의 개인진화장비 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군은 보유자원 및 비상연락망을 사전 점검해 신속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유관기관의 체계적 관리 및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의용소방대 등 민간단체가 자율적으로 산불방지활동을 추진하고, 산악회원과 환경단체 회원들을 산불감시요원 화(化)하며, 주말이나 공휴일에 학생들이 사회봉사활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산불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강화를 위해 차량용 산불조심 깃발을 제작해 부착하고, 현수막과 입간판 등을 설치하며, 소식지에 산불예방을 홍보하는 것과 동시에 각종 교육과 반상회, 각 급 학교를 통해서도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산불발생의 근원적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입산자 실화나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이나 어린이들의 불장난 등으로 인한 실화 등 산불발생 요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계도 및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입산통제 등 등산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이나 군부대 사격장 인근, 입산자가 많은 곳 등 산불취약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산불위험경보 발령 시 사격훈련 금지 및 훈련일정 사전 통보뿐만 아니라 산불발생 시 군(軍)병력 지원 등도 협조하기로 했다.
산불이 발생하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함으로써 산불발생 원인을 제공한 자를 반드시 검거해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게 하고, 그 결과를 홍보해 경각심을 일깨움으로써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와 함께 군청 홈페이지와 소식지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산불 발견 시 신고요령과 산불예방 행동요령 등을 홍보해 예방활동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산불을 낸 사람에 대해서는 고의나 실수를 불문하고 관계법령에 따라 엄중 처벌하고, 방화범은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산불예방과 감시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산불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