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박근혜 재판 증인 거부
'비선실세' 최순실, 박근혜 재판 증인 거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1.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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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25일 열린 가운데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출석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후 2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던 최씨가 지난 24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 자신도 재판 중이라 출석할 수 없다고 사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최씨가 증인출석을 거부하고 있고, 출석하더라도 증언을 할지 미지수"라며 최씨에 대한 증인신청을 유지할지 검찰 측에 의견을 물었다.

이에 검찰 측은 "최씨는 중요 증인"이라며 검토 후 의견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이 제출한 특정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 배제와 관련한 '블랙리스트' 사건 2심 판결문을 증거로 채택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정부부처 인사에 불법으로 개입하고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에 대한 사직 강요 범행 등을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과 공모했다는 점에 대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