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척 2300억원 규모…1월에만 14척 수주 성과
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의 초대형 LPG운반선 3척을 비롯해 새해 첫 달부터 총 14척의 선박 건조를 수주하는 등 공격적 영업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쿠웨이트 국영 선사인 KOTC(Kuwait Oil Tanker Company)사와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28m에 폭 37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총 수주 금액은 2억2000만달러(약 2338억원)로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14척 8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척수기준 지난해 1월 실적의 4배에 달하는 수치며, 지난 2014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에만 LNG운반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총 21척 19억달러를 수주했던 기세를 몰아 올해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초부터 가스선과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시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현재 계약된 옵션 및 건조의향서 등을 고려해봤을 때 이른 시일 내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등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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