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평창 갈 것… 文대통령에 위안부합의 이행 요구"
아베 "평창 갈 것… 文대통령에 위안부합의 이행 요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1.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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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신화/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신화/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의사를 밝혔다.

아베 총리는 24일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정이 허락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서 선수단을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확실히 연대할 필요성, 최대한도로 높인 대북압력을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경화 외교장관은 일본의 위안부 합의와 관련 재협상 요구를 하지 않겠으나, 합의에 문제가 있으니 일본 측에 추가 조치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한국 측이 일방적으로 추가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처음으로 위안부 합의의 추가조치 요구에 대한 입장을 표했다.

아베 총리는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한국의 추가 조치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