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발대 내일 육로로 방남… 2박3일간 올림픽 시설 점검
北선발대 내일 육로로 방남… 2박3일간 올림픽 시설 점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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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평창에서 선수촌·태권도시범단 공연장 등 방문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만든 오륜 구름이 오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경기장 하늘 위를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만든 오륜 구름이 오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경기장 하늘 위를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가 25일 방남한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 이끄는 북측 선발대 8명은 우리 측 시설 등을 점검하기 위해 25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측으로 넘어온다.

이들은 서울과 강릉, 평창을 방문해 경기장 및 프레스센터,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머물 숙소, 태권도시범단 공연장 등을 2박3일에 걸쳐 점검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북한 선발대는 강원도로 이동해 응원단 등이 머물 숙소를 점검한다. 숙소로는 '인제 스피디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후 강릉으로 이동해 경기장 시설 등을 확인한다. 선발대는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이 열리는 강릉아이스아레나와 강릉올림픽선수촌,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관동하키센터 등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이튿날에는 평창올림픽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다. 이들은 평창에서 국제방송센터(IBC),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용평스키장 등을 집중적으로 둘러본다.

또 이날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이 묵을 숙소도 둘러본다. 이 숙소는 국가 올림픽 위원회(NOC)도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27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태권도시범단이 머물 숙소를 확인한 뒤 MBC상암홀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MBC상암홀에서는 태권도시범단 공연이 열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선발대는 27일 오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와 단일팀을 구성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도 선발대와 같은 날 방남한다. 이들은 방남 직후 우리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진천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