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얀 스케이트’식 혁신으로 3% 성장·소득 3만2천 달러 목표
정부, ‘하얀 스케이트’식 혁신으로 3% 성장·소득 3만2천 달러 목표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1.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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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기술 상용화 예정… 한국형 드론시스템 구축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하얀 스케이트’식 혁신으로 연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3만 2000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과기정통부, 산업통산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무조정실 등 6개 부처는 24일 오전 9시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2018 정부업무보고를 가졌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6개 부처 장·차관과 청와대 반장식 일자리수석비서관, 홍장표 경제수석비서관, 하승창 사회혁신수석비서관과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종환 카카오 모빌리티 이사, 홍철운 푸토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올해 ‘하얀 스케이트’식 혁신을 통해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3만2000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보고했다.

‘하얀 스케이트’란 노르웨이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소냐 헤니가 당시 관행이었던 검정 스케이트와 긴치마 대신 하얀 스케이트와 흰색 미니스커트를 입는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전무후무하게 올림픽을 3연패하고 세계선수권을 10년 연속 제패하는 전설을 이룩한 사례를 말한다.

김 부총리는 먼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진적 변화에 대응해 그림자규제 일괄정비와 규제샌드박스 등 4대 입법을 추진해 유연한 규제시스템을 만들고,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을 통해 신속한 재정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국민이 성과를 느낄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드론 등 선도사업의 성과 창출도 서두른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운전자가 필요하지만 일정 구간에서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상용화 할 예정이다.

또, 2022년까지 운전석에서 사람이 사라지는 레벨 4·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제도·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제도 정비에 나선다.

2021년까지는 국토·경찰·소방 등 공공부문에서 드론 3700대를 우편물 배송, 토지측량, 주택진단, 방역, 드론봇 전투단 결성 등에 활용토록 하고, 하늘에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한국형 드론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가상화폐 산업과는 별도로 블록체인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상반기 내에 마스터플랜도 조성한다.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100억 원, 시범사업에 42억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