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당정청 혼연일체 돼야… 함께 노력하자"
文대통령 "당정청 혼연일체 돼야… 함께 노력하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1.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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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지도부 청와대 초청 오찬
우원식 "2월 민생국회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낮 청와대 인왕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낮 청와대 인왕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면서 "민심 위로를 잘하고 역사적 과제 앞에서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오찬을 하고 "정부출범 이후 모두가 고생이 많지만, 특히 원내지도부가 비상한 시국에 국회운영을 하느라 고생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에 여러 야당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적 입장차가 커서 조율을 하는데 수고가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성공과 2월 국회, 개헌 등 큰일을 앞둬서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정부 출범 후 모두 고생이 많지만, 원내지도부가 비상한 시국에 국회를 운영하느라 고생이 많다"고도 격려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번 정권교체는 광장의 열망이고, 어느 한명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정권교체였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개월 동안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법 통과에 노력해 왔고, 어렵지만 추경과 예산도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문재인 정부의 기초를 닦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 원내대표는 "올해는 우리 정부에 중요한 시기이며, 내 삶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를 내야 한다"며 "2월 민생국회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원내대표 교체도 있었고 2월 국회를 앞둔 만큼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배석한 청와대 참모들에게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동에는 당에서는 우원식 원내대표와 박홍근 수석부대표를 포함해 17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과 비서실장,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 경제보좌관, 부속실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6일 민주당 원내 지도부와 오찬을 갖고 새해 예산안 처리를 격려하고 한해 동안의 노고 등을 치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2월 임시국회가 지연되고 제천 화재참사까지 겹치자 일정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