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싱크탱크' 만든다… 대기질 개선 총력
서울시, 미세먼지 '싱크탱크' 만든다… 대기질 개선 총력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1.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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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서 베이징과 공동대응 논의… 포럼 개최 추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내려다 본 한강 일대가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내려다 본 한강 일대가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책을 연구하는 '싱크탱크'를 만들어 본격적인 대기질 개선에 나선다.

또 서울시내 미세먼지 상당부분이 중국에서 오는 만큼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방한하는 중국 베이징 당국 인사들과 접촉해 공동대응책을 논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달 안으로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 서울보건환경연구원과 기후환경본부, 외부 전문가 9명이 참여하는 미세먼지 전문가 포럼이 구성된다고 23일 밝혔다.

포럼 구성원은 토론을 진행해 이번 비상저감조치 시행 결과를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이들은 미세먼지가 많은 4월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집중적으로 모여 비상저감조치의 효과를 진단하고 4월 말께 종합 평가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포럼에서 모은 전문가 의견으로 비상저감조치 내용을 일부 수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찾는 중국 베이징 당국 관계자들과 접촉해 도시 차원의 미세먼지 논의를 추진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차이치(蔡奇) 베이징시 당서기 겸 2020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를 기회 삼아 베이징시가 참석하는 대기질 포럼 개최를 추진해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앞서도 서울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 울란바토르, 도쿄, 교토 등 동북아 13개 도시가 참여하는 '동북아 대기질 개선 포럼'을 만든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차량 의무 2부제,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등급제 실시 등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는 어디서든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