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지역 내 학생 33명 참여해 ‘건강지도’ 완성
광진구, 지역 내 학생 33명 참여해 ‘건강지도’ 완성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01.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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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환경 개선 정책제안 도출·의견제시
광진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건강지도만들기’활동을 펼쳤다. (사진=광진구)
광진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건강지도만들기’활동을 펼쳤다. (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유해환경으로부터 구민 모두가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지도만들기(Community Mapping)’활동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건강지도만들기는 주로 학교 주변에 청소년이 상습적으로 흡연하는 장소, 선정적 주류광고가 있거나 혼자 보행하기 두려운 장소 등 △유해환경과 보도블럭파손, 싱크홀, 고장난 가로등 등 △보행안전과 관련된 환경을 활동범위로 선정한 후 해당하는 유해환경을 웹이나 인터넷 상에서 아이콘으로 표시하는 활동을 말한다.

광진구 보건소와 함께한 이번 활동은 대원여자고등학교 학생자율동아리 옴파로스·블러드 학생 12명 및 심영애 지도교사, 동국대학교부속여자고등학교 학생자율동아리 보늬 학생 21명 및 송자선 지도교사가 참여했다.

참여학생과 교사는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주변과 등하굣길까지 실제 유해환경을 찾아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하고 해당되는 주제와 지역을 표시한 후, 매플러(Mappler)라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활동내용을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이는 광진구 아동친화도시 조성·건강지도 사이트에 등록돼 학생들이 올린 유해환경을 확인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렇게 완성된 건강지도는 지난해 12월26일 건강지도만들기 평가대회를 통해 참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별로 조사한 유해환경 결과를 공개했고 학생 입장에서 도출된 정책제안, 기타 건의사항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주제별 사례로는 유해환경 24건, 보행안전 6건, 기타 6건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고, 유형별 사례로는 청소년 상습흡연지역 4건, 선정적주류광고 5건, 혼자 보행하기 두려운 장소 5건, 지저분한 장소 10건, 보도블럭파손 5건, 고장난가로등 1건, 기타 6건으로 나왔다.

학생들은 구청 관련부서와 유관기관에 공유해 주 1~2회 순찰관리를 통한 거리 환경정비, 골목길 보안등 교체, 도로파손 정비, 금연안내 및 협조 스티커 부착, 일반음식점 앞에 낮시간 연예인 주류광고 홍보물 설치 자제 협조 요청 등 총 41건의 의견을 제안했고 이 가운데 75.6%에 달하는 31건의 의견이 반영됐다.